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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만원으로 즐기는 유럽 여행 루트

by dj-first 2025. 7. 28.

물가 높은 유럽, 정말 3만원으로 가능할까?

유럽 여행은 늘 많은 이들의 로망이지만, 고물가라는 장벽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계획을 바꾸고 루트를 조정하면, 하루 3만원으로도 충분히 유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디로', '어떻게' 가느냐죠.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하루 예산 3만 원 내외로도 가능한 유럽 여행 루트를 제안합니다. 숙소, 교통, 식비까지 절약하면서도 풍부한 문화와 유럽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알짜 루트만 모았습니다.

1. 동유럽 루트: 크라코프 – 부다페스트 – 베오그라드

동유럽은 서유럽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자랑합니다. 크라코프(폴란드)는 하루 숙박비가 만 원대 호스텔도 많고, 현지식도 5천 원 이하로 가능합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는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스파 문화와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유명하죠. 베오그라드(세르비아)는 아직 덜 알려졌지만 현지인의 삶과 감성이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이 루트는 유레일 패스 없이도 버스나 기차로 이동이 가능해 교통비까지 절약됩니다.

2. 발칸 루트: 사라예보 – 모스타르 – 코토르

발칸 지역은 유럽 내에서도 가장 경제적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사라예보(보스니아)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이슬람과 유럽이 만나는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모스타르에서는 1~2유로의 길거리 음식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타리 모스트 다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토르(몬테네그로)는 아드리아해를 낀 절경의 해안 도시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이 세 도시를 묶어 자연, 문화, 역사 세 요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루트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3. 포르투갈 루트: 포르투 – 코임브라 – 리스본

서유럽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은 포르투갈은 하루 3만원 여행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포르투는 와인과 강가 야경, 저렴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죠. 코임브라는 대학도시로 저렴한 숙소와 청춘 감성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리스본은 수도이지만 시내 교통, 음식, 관광지 입장료가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유레일 대신 지역 버스나 저가 열차를 이용하면 교통비도 5~10유로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4. 스페인 남부 루트: 세비야 – 그라나다 – 말라가

스페인 남부는 문화와 열정이 가득한 곳이면서도 관광객 물가가 아직 합리적인 편입니다. 세비야는 플라멩코, 궁전, 골목길이 어우러진 낭만의 도시고,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 외에도 무료 타파스 문화로 유명합니다. 말라가는 지중해의 바다를 만날 수 있는 휴양 도시로, 해변가 산책과 시원한 해산물이 인기죠. 이 세 곳은 Renfe(스페인 철도) 외에도 Alsa 버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현지 시장이나 슈퍼마켓 활용하면 식비도 절반 이하로 절약 가능합니다.

5. 루마니아 루트: 브라쇼브 – 시기쇼아라 – 부쿠레슈티

루마니아는 아직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저렴한 물가와 동화 같은 풍경으로 주목받는 여행지입니다. 브라쇼브는 고딕풍 건축과 드라큘라 전설의 중심지이며, 시기쇼아라는 중세 유럽이 살아있는 느낌의 아기자기한 마을입니다. 부쿠레슈티는 수도임에도 저렴한 숙박과 대중교통, 넉넉한 공간감이 인상적이죠. 이 루트는 유레일 없이도 버스로 이동 가능하고, 숙소도 1~2만 원대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더욱 여유롭고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루트입니다.

결론: 현실 가능한 유럽 배낭여행의 첫걸음

하루 3만원으로 유럽 여행이 가능하다는 말이 더는 환상이 아닙니다. 도시 선택과 교통 수단, 식사 방식, 숙소 전략만 잘 짜면 누구나 유럽 여행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비싸고 화려한 것만이 여행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현지와 닮아 있는 작고 따뜻한 도시들에서 여행의 진짜 의미를 찾을 수 있죠. 이번 여름엔 여러분도 예산에 구애받지 않는 유럽 여행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